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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의 일상/그래서 거기가 어디라고?

[서울/홍대] 합정 한우 오마카세 파인다이닝,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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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버니입니다.

어제 포스팅도 연말모임으로 만나 다녀온 곳인데, 오늘도 연말이라...또...이렇게 먹부림을 해버리네요..ㅎ
한우 오마카세를 요즘은 우마카세라고 부르기도 하더라구요.
캐치테이블로 합정쪽으로 알아보고 있었는데, 우마담이랑 압도랑 예약걸어놨다가 압도가 먼저 자리가 생겨서 예약하고 다녀왔답니다.
압도는 생긴지 그리 오래 된건 아니라 후기가 많지는 않더라구요.

압도

한우 오마카세 압도

서울 마포구 독막로5길 33 2층
0507-1349-4014
화-일 17:00~22:00 / 월요일 정기휴무
예약필수(캐치테이블,네이버예약)



위치는 합정역 3번출구에서 도보로 10분이면 찾을 수 있답니다. 지도 키고 가다보면 찾기 쉬워요.
위치는 2층이고 옆에 계단으로 올라가면 된답니다.

압도라는 이름은 고객을 압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포부를 담은 뜻이 있다고 합니다.
예약시간 15분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저는 퇴근하고 간거라 정시에 도착했어요.


바 테이블로 되어있고, 주방을 가운데로 ㄴ자로 테이블이 있고, 안쪽에는 룸이 따로 있는거 같긴 하지만 이날은 따로 오픈하지 않았더라구요. 나올 때 살짝 보니 테이블에 인덕션이 설치되어있더라구요.

예약을 하고 방문한거라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었답니다.
인테리어와 조명, 분위기 자체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더라구요.


압도 한우 오마카세 1인 가격 150,000원
이용시간 : 1시간 30분~45분

메뉴판은 주류와 추가메뉴에 대한 금액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위스키나 와인 등 주류가 있으며, 콜키지도 가능하답니다. 콜키지는 위스키 병 당 4만원 / 와인 병 당 3만원 입니다.


각자 테이블 위에 압도의 소개와 코스에 대한 순서와 메뉴가 기재되어있답니다.
맞이부터 후식까지 11가지의 메뉴가 나오며, 한우만 나오는게 아니라 중간 중간 입맛을 돋아 줄 메뉴가 같이 있답니다.

음식을 주실 때 마다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긴 하지만 순서에 대한 내용이 기재되어있어서, 먹으면서도 어떤 메뉴인지 알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오늘의 메인인 한우부터 보여주셨답니다. 퀄리티 무슨일이니 증말..
1++한우로 위에서부터 등심, 안심,업진살, 사진에는 없지만 양념구이까지 총 4가지로 제공됩니다.

물은 아쿠아파나 생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기에 간을 따로 하지 않기 때문에 테이블에 소금이 따로 놓여 있습니다.
소금은 왼쪽부터 함초소금,말돈소금,와사비 이렇게 있어 기호에 맞게 드시면 된답니다.

1. 맞이

직접 만든 김부각과 육포, 산사화채

산사화채는 청귤청 베이스에 오미자 식초를 넣어 한국식 에이드 음료로, 신맛이 약간 있어 입맛을 돋게 하는데 좋더라구요.
김부각은 시중에서 파는 김부각과 맛은 비슷하지만, 바삭한 식감에 기름기가 없어 깔끔하게 먹기 좋았답니다.
육포는 두툼하긴 하지만 워낙 작아서 금방 사라졌어요.

2. 세 가지 한 입 거리

단새우를 올린 톳두부, 한우육회,서리태치즈와 빵

이름처럼 한 입 거리라 크기가 작지만 먹기 편해 좋았답니다.
단새우 위에는 러시아산 캐비아 얹어주셨답니다. 단새우와 톳의 식감이 잘 어울어져서 맛있었어요.
한우육회는 양념 된 육회와 바삭한 라이스페이퍼가 이건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잖아요..
마지막으로 셋 중에 제일 맛있었던 서리태치즈와 빵은 흔하지 않고 서리태의 고소함과 치즈가 잘 어울렸답니다. 짜거나 느끼하지 않고 딱 고소함의 표현이 잘 맞는 맛이에요.


3. 본식 하나
1++한우 업진살과 참송이버섯

앞에서 구워 내어주시는데, 기름기가 있는 업진살과 참송이버섯이 참 잘 어울렸어요.
플레이팅에도 굉장히 신경쓰는 느낌이고, 같이 나온 소금은 먹어보진 않았지만 좋은 소금이라고 설명해주셨답니다..뭔지 모르는게 함정;
업진살은 참송이버섯과 한입먹고, 두번째는 와사비와 세번째는 참송이버섯+와사비와 먹었는데 먹을 때 마다 너무 맛있었어요.

4. 본식 둘

1++ 등심과 채소구이, 매쉬드 포테이토

등심은 미디엄 레어로 구워주셨고, 고기가 레어같은데 질기지도 않고 굉장히 부드럽답니다.
육즙도 살아있고 같이 나온 애호박과 가지 식감이 살아있어서 등심과 잘 어울리더라구요.
가지의 물컹함때문에 안먹는데, 이날은 저거 나온거 다 먹고 왔답니다.

고기는 잘라서 매쉬드포테이토와 한입, 야채와 한입, 소금과 한입. 마지막은 피클로 마무리 해주면 진짜 고기의 맛은 배신안해요. 특히 1++한운데!?!?

5. 면요리

봉평 메밀 비빔국수와 초당옥수수 튀김

감태 한장이 올라가져 있는 봉평 메밀 비빔국수는 감태에 싸서 한입에 쏙 먹기 좋은 양이며, 기름기가 있어 느끼해질 수 있는 입안을 깔끔하게 헹궈주는 느낌이였답니다. 간이 세지 않아서 더 먹기 좋았어요.
초당옥수수튀김은 고소하고 식감이 엄청 좋아요. 옥수수를 워낙 또 좋아해서 양이 작은게 아쉬웠어요..5개도 완전 가능

6. 입가심

보성 녹찻잎을 로스팅한 호지차

보성 녹찻잎을 일본식으로 로스팅하여 나온 호지차는 갑자기 입가심을?하다가 순서가 왜 이렇게 인지 알겠는게 위에 음식을 따듯한 호지차로 내려 새로 시작하는 느낌으로 마시기 너무 좋았어요.
한번 더 달라고 리필할걸..되나?... 입가심하기 딱 좋은 차였어요.

7. 본식 셋

우니를 곁들인 가리비구이

가리비 관자에 우니..다들 우니 좋아하시나요? 저는 아직 바다에 사는 친구들과는 친해지는 단계라 우니는 아직 못먹어서..가리비관자만 먹었답니다.
제공되는 우니는 당일 공수해오는 신선한 우니라 친구가 맛이 참 좋다고 했어요. 가리비 관자만 먹어도 맛있었어요.

8. 본식 넷

트러플을 곁들인 1++한우 안심구이

등심처럼 굽기는 미디엄레어로 구워주셨으며,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인 트러플은 서양 송로버섯을 직접 갈아 안심 위에 올려주신답니다.
트러플은 향이 강해 호불호가 있어 올려줘도 되냐고 물어볼 때 저는 빼달라고 했고 친구는 갈아 올려 먹었답니다.
향이 크게 나진 않았다고 했지만 저는 트러플의 그 맛이 뭔가 입을 망치는 듯한 느낌이라,, 도전할 수 없었어요. 아직 초딩입맛인가봐요.
같이 나온 당근퓨레가 안심이랑 너무 잘 어울렸고, 소금이랑도 너무 잘 어울렸어요.
위에 먹은 업진살과 등심과는 다르게 기름기가 적어서 야채랑 같이 먹기 좋았답니다.

9. 본식 다섯

1++ 한우 양념구이

양념구이는 주방 안에서 요리해 제공되었으며, 양념 간이 세지 않고 먹기에 좋은 양념맛이였답니다.
같이 나온 얼갈이 겉절이랑 잘 어울렸어요.
역시 양념은 마지막에 먹는게 국룰.

10. 솥밥

특선 솥밥과 백합조개 된장국

참돔이 들어간 솥밥은 섞기 전 먼저 보여주시는데, 솥밥 하기 진짜 힘든데,,,우앙
엄청 큰 솥이였는데, 밥을 공기에 덜어 제공됩니다.

간이 되어 있고 솥밥이기때문에 중간에 누룽지가 섞어있었고 된장국도 시원하니 조합 진짜..여기뭐야..
같이 나오는 반찬 2종 연근과 오징어젓갈
연근조림은 아삭아삭해 밥이랑 오징어젓갈이랑 셋이 먹잖아요? 배불러도 계속 들어가는 마성이에요...

11. 후식

소금우유 아이스크림과 제철과일

소금 우유 아이스크림 처음 먹어본건데 처음 맛은 엥?짠데?하면서 계속 먹고 있는 나를 발견..
이게 소금빵이랑은 약간 다른맛으로 개존맛탱인거에요..단짠단짠 이거 계속 먹고 싶었답니다..
키위도 시지않고 맛있었는데, 소금우유아이스크림이 진짜 최고.
드실 때 과일 먼저 먹고 아이스크림드세요. 과일맛보다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어서 과일맛을 잘 못 느껴요.



오마카세는 진짜 가기전에 리뷰찾아볼 때는 진짜 이거 먹고 또 뭐 먹을 수 있는 양이야..너무 작아 이러면서 가는데 막상 갔다오면 중간부터 이미 배불러져 있는 나를 발견한답니다..
진짜 하나하나 쓰면서 맛있다고만 하면 진짜 거짓말같다고 느끼시겠지만 다 맛있었어요.
맛의 조합을 잘 맞췄다고나 할까요? 사장님이 먹잘알이신가..조합이 진짜 미쳐돌아
먹을 때 간 세게해서 먹는편인데도 심심한 간이 싱겁지도 않고 먹기 좋은 싱거움이 있는거 처음 알았잖아요..
이정도면 홀린거아니냐구....ㅋㅋ

진짜 분위기, 음식퀄리티, 구성, 서비스 진짜 다 너무 만족스러운 오마카세를 즐기다 왔답니다.
소규모 회식이나 모임, 연말회식으로도 너무 좋을 듯 하고 금액이 아깝지 않은 파인다이닝 압도였답니다.
진짜 압도당해버렸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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